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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쓰기 일기장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업무 소통

by juhyeonglee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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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엔진빌더 고객사에서 요청이 왔다.

제공받은 품목 리스트는 ordering넘버인데 실제 전달받은 물품의 태그에는 part넘버가 적혀있어 매칭이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part넘버를 회사 내부에서만 사용하고 있어(유출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해당 정보를 제공할 수 없고 다시 물품을 회수하고 태그 작업을 ordering넘버로 재표기한 후 출고하겠다 하였다.

 

이러한 이슈가 왜 발생하였는지를 놓치고 일을 진행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우리회사 물류팀과 고객사 물류팀 간의 힘겨루기가 발생했다. 이슈의 발생 원인은 우리가 제공한 품목 리스트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part넘버를 제공치 않겠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보안 상 제공하지 않는 것은 맞지만, 지난 10년 가까이 해오던 관행을 갑자기 일방적으로 바꾸어 기존 업무방식에 지장을 준 것이다.

 

이러한 이력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고객사 물류팀은 "그럼 너희가 직접 여기 와서 태그를 다시 달아라"라는 의사를 표현했고 이에 우리는 "왜 지금까지 잘 하다가 갑자기 재고 파악에 문제를 제기하느냐" 하며 상대가 쌩때를 부린다고 서로 착각하게 되었다. 

 

갈등이 고조화되던 시점에, 지금까지는 자재 입고에 차질이 없다가 왜 갑자기 문제가 되느냐고 고객사에 물어봤더니, 이번 프로젝트부터 품목 리스트에 part넘버를 제외시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 회사의 설계파트(내가 소속된)가 업무 시스템을 일방적으로 바꾸었으면(어떤 사유로든 간에) 이를 유관부서에 공지해주어야 할 것을 놓친 것이 문제임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점을 우리 회사 사람들이 인지함과 동시에, 고객사의 삐침이 정당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물류팀 간의 전화 한 방에 일이 순조롭게 해결되었다.

 

조선 업계가 군대문화가 강하다보니, 드센 분위기가 있지만 그만큼 이유가 명확하고 이해가 되면 금방 해소되는 장점이 있다.

 

사실 쉽게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만, 지켜야할 원칙들은 지켜야 한다. (회사의 이익과 권리를 지켜야 하는)

그 과정에서 관련된 사람들에게 미리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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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나 지금 여름이야!! 외치는 것 같다.

습하고 덥고, 우중충한 날씨에 언제 비가 몰아칠지 알 수 없다.

 

출근 후 사무실에 들어가면 탁한 공기

환기를 해도 습한 공기

사람들이 좀처럼 환기를 하려하지 않는다.

 

그래도 해야지

"차장님! 환기 좀 해도 되겠습니까?!ㅎㅎ"

"너가 이따가 닫아래이"

"넵, 10분 뒤에 닫겠습니다."

 

 

 

 

어젯밤, 에어컨을 밤새 틀어놓고 잔 때문인지 일하는 내도록 두통이 지끈거렸다.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지, 에어컨의 곰팽이 때문이지 알 수 없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곰팽이가 원인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오늘 방은 선풍기만 틀어놓고 자야지. 다행이 비만 많이 올 뿐 온도는 선선한 25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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