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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안티프레질(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by juhyeonglee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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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을 찾고 나서는 그 문장에서 파생된 한 권의 책을 쓴다. 그러나 독자들은 첫 문장을 이해하고 그 진가를 알기 위해 책 전체를 읽어야 한다.'

 

이 책이 그렇다. 나는 신사임당(주언규)의 책 '킵고잉'에서 "나의 많은 부분을 안티프래질화 하려고 노력한다."는 글을 보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안티프래질화,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모든 문장을 파생시키는 단 하나의 문장

 

"프래질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상승국면보다 하강국면에 더 많이 있으며, 바람직하지 않은 비대칭성을 띄는 것을 의미한다.

안티프래질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하강국면보다 상승국면에 더 많이 있으며, 바람직한 비대칭성을 띄는 것을 말한다."

 

나의 필터링으로 이 문장을 다시 이야기하면,

무작위로부터 결국 이익을 얻는 포지션이 상승국면이며 손해보다 이익이 더 많은 비대칭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프래질은 무슨 의미고 안티프래질은 무슨 의미일까?

 

프래질은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영단어이다. 반대인 안티프래질은 외부 충격에 더욱 강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복잡하고 때문에 모든 것이 무작위적이며 예측이 불가능하다.

예측 불가능한 세상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방법은 시행착오를 통해 무작위로부터 보상을 얻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다. 시행착오 과정에서 잃는 손실이 지속가능함을 해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에서. 그렇게 되면 우리는 무작위적인 상황에서 반드시 옳은 선택만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주사위를 던지는데 반드시 6이 나와야만 생존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비로소 주사위를 던질 수 있게 된다.

 

시간이 흐르는 세상에서 한 순간 유행하듯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노래는 프래질하며

시간이 지나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사람들이 울림을 다시 느끼기 위해 찾는 노래는 안티프래질하다

명곡은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명곡이 된다.

신사임당은 이를 감당가능한 사업 시도를 지속하는 것으로 행동한 것이다.

전재산이 1천만원인 사람이 1천만원짜리 사업을 하는 것은 프래질하다. 한 번의 판단미스로 재기불능 상태로 빠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10만원짜리 사업을 100번 하는 것은 안티프래질하다.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을 계속 취하는 합리적 선택을 한다면. 나의 사업시스템은 더욱 개선되기 때문이다.

 

확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작위 세상 속에서 확률은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것은 행동하고 그 결과로 얻게 되는 보상 뿐이다.

 


1학기만 하고 그만 둔 대학원에서 강화학습을 공부했었다.

안티프래질은 강화학습과 닮았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컴퓨터는 무작위적인 시행과 그 시행을 통해 환경으로부터 얻는 보상으로 행동시스템을 개선시킨다. 수백번, 수천번, 수만번의 반복 끝에 컴퓨터는 벽돌깨기 게임의 마스터가 되고 장기와 바둑 게임을 마스터 한다. 게임은 룰을 알지 못한다. 이게 게임인지 조차 모른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했더니 어떤 보상을 얻었다는 것은 안다. 그리고 그 시행을 무한대로 계속할 수 있으며 실패로부터 심적고통을 받지 않는다는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강화학습처럼 무한번 시도하며 발전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시행착오에 마음아파하기 때문이며 판단 미스에 큰 대가를 치루게 판을 만들어놓기 때문이다.

 

눈에 안대가 쓰여진 채 지구 위에 떨어져 집을 찾아가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어떻게 처음으로 내딛는 발걸음이 정확히 우리집을 향해 있을까. 그리고 그 방향에 큰 산이 가로막고 있어 오히려 틀린 방향일 수도 있음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모두가 새로운 분야에서는 똑같이 안대를 쓰고 있다. 한 걸음 그리고 보상, 한 걸음 그리고 보상 그리고 개선. 

예측을 믿지 않고, 무한 번 시도할 수 있는 시행착오의 판을 만든다면 우리는 안티프래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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