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구매와 클래스101 연간 구독을 동시에 질러버린 후 나는 열심히 이것저것 강의를 들어보고 있다. 하나의 강의 들을 돈으로 모든 강의를 듣게되다니 너무 좋다. 머릿속 혼잡하고 추상적인 것들을 정리할 때는 주로 다이어리에 기록하지만 오늘은 블로그에도 올리고 싶어서 아이패드에 적어보았다.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그 출처를 찾으려고 생각하다보면 언제나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이 나왔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이 중첩되어 여러사람이 비슷한 인사이트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그 인사이트의 신뢰도가 높아졌다.
지금까지 중첩된, 그리고 오늘 반짝하고 머릿속을 스친 5가지 인사이트를 소개한다.
대중성과 그 사이 | 잘된 이유, 그 반대의 이유 | 모작, 모방 | 명상과 인내
1. 대중성과 그 사이
이모티콘 작가 이걸누가사 작가의 클래스101 수업을 들으면서 작가님의 성공포인트라고 생각되는 점이다. "너무 대중적이면 경쟁자가 너무 많아져 어렵고 너무 개성이 강하면 수요자체가 적어진다. 대중성과 개성 그 사이 어딘가 나의 포지션을 찾아야 한다." 예술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개성으로 성공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하지만 그러면 배가 고프다. 아이유의 자작곡은 아이유의 감성이 많이 묻어나지만 타이틀 곡은 대중성을 조준한다. 대중성과 개성 그 사이 어딘가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포지션을 잡았다.
2. 잘 된 이유, 그 반대의 이유는 뭘까 생각하며
이걸누가사 작가도 처음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 무작정 시도하고 승인률, 수익률 결과를 비교하며 전략을 개선시켜 왔다. 그리고 나름의 이모티콘 만드는 흐름이 생겼다. 신사임당도 마찬가지였다.
참 이 부분이 어렵다. 수능점수를 올릴 때도, 장사를 할 때도, 노래를 만들 때도, 이모티콘을 만들 때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 때도 뭔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필요함을 느낀다. 이것이 어려운 이유는 머리를 많이 써야하기 때문이다. 정말 '고민'이라는 걸 해야하기 때문이다. 옆 친구의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기는 쉽다. 신사임당의 강의를 들으며 이것 저것 세팅을 따라하기는 쉽다. 채널을 오픈하고 영상을 찍어 올려보는 것은 쉽다. 어려운 것은 그 다음 어떻게 '전략'을 개선시키며 발전하느냐이다.
3. 모작, 모방 : 이미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을 분석하고 따라해보자
아이유가 한 연습생을 만나며 해준 조언이 있다. "좋은 노래를 만들기 위해는 많이 들어봐야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을 들어보고 따라만들어보며 그 매력포인트를 찾는다. 그리고 그 매력포인트를 나에게 가져와본다. 이걸누가사 작가도 이야기한다. 모작을 해보면 더 깊이 그 매력포인트를 알 수 있다고. 그리고 내 개성을 조금 넣으면 차별성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신사임당도 이야기했다. 조금은 다른 맥락이지만. 이미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품을 팔면 된다고.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게 장사라고. 좋은 가격을 만들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방법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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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람에게도 엔진이 있습니다.
명상과 인내
기계공학 대학원 시절 인공지능을 공부하면서 생각했다. '우리 인간도 감정없이 이렇게 차갑게 코드에 따라 움직이면 뭐든 잘하겠다.'라고. 인공지능은 별거아닌 전략에서 시작해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로 전략을 조금씩 수정해 나간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그 전략은 '최고의 전략'이 되어간다.
이처럼 기계는 무언가를 지치지 않고 '쉽게' 지속한다. 물론 인간도 지속할 수 있지만 매우 힘들다. 그 이유는 기계에는 없고 사람에게는 있는 감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인간은 감정에 취약하다. 두려움, 불안이 커지면 그만두기 쉽상이다. 그만두는 것은 이제 막 부팅중인 기계에서 전원코드를 뽑아버리는 것과 같다.
불안감과 두려움을 없애고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감정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선물이지만 양날의 검이다. 본능적으로 엄습하는 불안감과 두려움은 우리를 무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무한한 힘을 제공하는 에너지원이 될 수도 있다.
여느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이미 이루었다고 상상하고 느끼라. 그것을 틀림없이 이루리라고 확신하라.'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우리가 뭔가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원시시대부터 우리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존재해 온 불안, 두려움의 감정을 수시로 명상, 상상을 통해 억제하는 것이다.
초등학생 담임선생님이 이야기한 한 마디가 떠오른다. "올백 못맞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 순간 올백은 물건너 간거야~" 그 말을 듣고 어린시절의 나는 그런 불안이 엄습할 때마다 고개를 빠르게 흔들며 그 생각을 떨쳐내곤 했다.
그리고 인내. 불안과 두려움을 떨치고 가만히 책상에 앉아있어도 인내심이 없으면 그새 자리를 박차고 드러눕는다. 이런 성장의 고통을 인내할 수 있어야 우리는 지속할 수 있다.
명상과 인내로 우리가 무한동력 엔진을 장착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든 원하는 바를 이루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좀 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잘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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