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7 승패를 떠나 웃는 사람들이 좋아 어릴 때 나는 승패가 갈리는 경기가 싫었다.이기면 좋지만 져서 슬퍼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게 맘이 안좋았다. 그런데 크면서 겪은 대부분이 경쟁이었다. 오늘 lck 경기를 보다가 마지막 선수들의 모습들을 담은 영상을 보면서게임을 시작하기 전 쭈뼛쭈뼛 화이팅을 외치는 선수들이기고 지는 경기 속 승리의 환한 웃음과 실수에 대한 아쉬움그리고 경기를 마치고 지어보이는 안도의 웃음 그리고 겸허함 그냥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적인 모습들, 사람들의 웃음이 오늘 너무 좋았다. 나도 경쟁 사회 속에서 인간적인 감정들을 느끼고 무엇보다 인간미있는 웃음을 많이 짓고, 보아야겠다. 2025. 1. 24. 복싱 일기 24.11.01-25.01.06 11월 1일부터 복싱을 시작줄넘기와 스텝을 계속 연습두발로 줄넘기를 하다가 어느순간 한발 콩콩으로 줄넘기가 가능해지고스텝도 조금씩 익숙어색하던 원투가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촥촥 빠르게 원투가 가능그렇게 오 좀 늘었는데? 하는 순간나의 스텝에서 뒷발이 여전히 따라오지 못함을 배우고다시 뒷발이 잘 따라오도록 연습다시 일주일이 지나이제 좀 괜찮나? 할 때 쯤몸의 중심이 너무 앞으로 쏠려있음을 배우고중심을 다시 잡고 연습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관장님이 미트를 잡고 돌아다니며쨉 쨉쨉…원 투원 투 쓰리 포 빠지고 원 투더블 쨉 카운터 원투넓은 범위에서 돌아다니며 쨉을 지르니더 멀리 들어가며 쨉을 해야함을 배우고다시 스텝의 중요함을 느낌그렇게 다시 스텝을 연습팔에는 힘을 빼고그렇게 오늘다시 스텝 연습을 하는데오늘은 팔보.. 2025. 1. 24. 복싱 3개월차(24.11.01~25.01.24) 쨉을 줄 때 임팩트 포인트에서 무게중심은 모두 왼발에,페이크 때는 토우로 착지, 공격 때는 발전체로 팡자연스럽게 왼발 작용반작용으로 뒤로 빠질 수 있음쨉 리치를 더 늘리기 위해서왼팔을 더 쭉 뻗어준다. ps.복싱을 하면 좋은점 : 그냥 너무 재밌다. 어떻게 하면 관장님 말씀대로 할 수 있을까?하면서 그 감각을 찾아가는게 재밌고 간이 스파링을 하면서 써먹어보고, 다시 혼자 연습해보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집에 와 열심히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그리고 푹 쉬고. 따뜻한 샤워를 하고 나면 그렇게 몸과 마음이 개운할 수 없다. 신기하게도 에너지를 다썼는데 나의 다른 일에 대한 열정이 생긴다. 복싱이 너무 좋다.또, 나는 허리디스크가 있다. 하체운동을 해야하는데 복싱을 하고 나면 다음날 하체가 탄탄함을 느낀다.. 2025. 1. 24. 뭔가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줘야함 요즘 하루하루가 고단하다기분좋은 고단함이다얼마전까지 사수로 인해 힘들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의 것이다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고단함복싱을 할 때 숨이 가쁘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 너무 재밌다퇴근하고 외국어 공부를 할 때 너무 피곤해 자고 싶은데 즐겁다뭔가를 얻기 위해서는 뭔가를 내주어야 한다.나는 편안함을 내어주고 운동할 때의 그 어떤 인내를 감내하고 있다.계속 꿈을 그리며 기분좋은 고단함을 계속할 생각이다.돈을 모아 하고 싶은 공부에 투자하고외국어 공부로 더 큰 시장을 만나고 싶다.아직 손에 뭔가 잡히는 결과는 보이지 않지만분명 뭔가 계속 얻어지고 있음이 느껴진다기분좋은 고단함이다. 2025. 1. 23. 일을 잘하고 싶어졌다 회사에서 일을 잘하고 싶어졌다. 오늘 문득,중대한 문제에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게너무 재밌었다. 이 이야기 장에,내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2024. 12. 24. 리빙, 어떤 인생 넷플릭스에서 명작을 발견했다.아니,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에 딱 맞는 영화를 발견했다.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혼란스러움인 것 같다. 이제 곧 서른인데 여전히 혼란스럽다.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돈을 벌려고 회사에 취직했다. 막상 돈을 또 벌다보니, 이게 나한테 맞는 일인가?하는 생각이 든다.입사 전 밝고 하루를 즐겁게 시작했던 나의 모습이 점차 줄어들고지루함 속에서, 그저 지적당하지 않을 만큼의 에너지만 회사에 써야지 하는 모습. 하루를 살더라도 즐겁게 살고 싶은데나의 삶이 회사에서 썩어가는 것 같아서하루라도 빨리 다른 길을 찾지 않으면 이번 생이 망할 것 같은 위기감에 쌓였다. 내가 하루하루 애쓰고 있긴 한데,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런데 영화에서 "이런 교훈도 있어"하며 이야기.. 2024. 12. 22. 나의 업무 원동력 품질 팀장님 회사에서의 일이다. 이 카테고리에서 나의 회사 이야기를 연재해보고자 한다. 먼저, 나의 직무는 라이센시 회사에서의 설계 관련 업무이다. 크게 관리적 업무와 개발 업무로 나뉘는데 관리적 업무로는 생산, 품질, 영업, 라이센서(기술 원청사)에게 요구되는 정보를 판별해 전달하는 것들이고 개발 업무는 해외 라이센서 회사의 신제품 혹은 설계 변경 사항을 국산화하는 것들이다. 그 외 다양한 결함 이슈에 대응하는 것도 있다. 정말 다양한 일이 일어나는데 오늘은, 품질팀장님과 의견 충돌이 있었다. 문제 상황은 1. 가공이 되지 말아야할 주물 소재면이 육안상 보기 좋지 않게 불규칙적으로 가공된 부품이 발견되었다.2. 사실, 기능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에 여지껏 써왔던 부품이었고 3. 특이케이스로, 해외 원청사에 전달하는.. 2024. 10. 31. 업무 마인드셋 : give and take 어제 나의 집들이 겸 팀회식을 하며 부서장님의 업무 마인드를 들을 수 있었다. 업무에 있어서 다른 회사와 소통을 할 때 물렁한 태도를 가지면 간이고 쓸개고 하나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이해타산적이고 공격적일 순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해답을 들은 것 같다. 기브앤 테이크. 무조건 요구만 할 수 없다. 언젠가 우리가 요구할 일이 분명 있기 때문에 평소 들어줄 수 있는 상대의 요구는 너그럽게 다 들어준다. 이것들이 나중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된다. 그리고 우리 회사가 상대 회사에 벌어다주는 이익을 인지하며 당당함을 가진다. 우리가 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받아야 할 것이 있다. 평소에는 친하게 일상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에서는 철저히 이익을 주고 받는다. .. 2024. 10. 9. 나는 요즘 러닝모임을 나간다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나는 요즘 러닝 모임에 나가고 있다.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그리고 약간의 흑심을 품고.그런데 예상외의 부분에서 더 좋은 것들을 얻어가고 있다. 1. 효율을 조금 포기하고 성장과 즐거움을 얻다.원래 나는 시간 효율을 매우 중요시한다.남들과 약속을 잡는 과정, 그리고 실제로 만나는 과정 모두를 생각하면 혼자서 시간 될 때 잠깐 내가 뛰고 싶은 속도로 확 뛰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모임에서 만난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 덕분에 혼자서는 2km도 못뛰던 내가 7km, 8km를 거뜬히 뛰고 있다.바로 옆에서 뛰는 자세, 속도, 뒤쳐지지 않고 함께 완주하려는 마음으로그리고 함께하는게 너무 즐겁다. 2.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난다.집-회사-집-회사-...을 .. 2024. 8. 9. 만들어서 팔아야돼 1. 뭔가를 만들어 팔아야 한다. 디지털 혹은 유형의 뭔가를. 퀄리티가 높아야 한다. 퀄리티 중에 희소성도 포함. 일러스트? 음악? 일정 수준의 질을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야. 2. 자취하고 싶다 직장 주변 월세를 살펴보니 7평, 보증금 300에 월40이 일반적이다. 쉴 때 잘 쉬고 싶어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면 보증금 500에 월세 55로 올라간다. 그리고 주공아파트는 16평, 보증금1000천에 월 40. 고민중이다. 3. 클럽 가고 싶다..! 2024. 7. 16.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업무 소통 오늘 엔진빌더 고객사에서 요청이 왔다.제공받은 품목 리스트는 ordering넘버인데 실제 전달받은 물품의 태그에는 part넘버가 적혀있어 매칭이 어렵다는 내용이었다.우리는 part넘버를 회사 내부에서만 사용하고 있어(유출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해당 정보를 제공할 수 없고 다시 물품을 회수하고 태그 작업을 ordering넘버로 재표기한 후 출고하겠다 하였다. 이러한 이슈가 왜 발생하였는지를 놓치고 일을 진행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우리회사 물류팀과 고객사 물류팀 간의 힘겨루기가 발생했다. 이슈의 발생 원인은 우리가 제공한 품목 리스트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part넘버를 제공치 않겠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보안 상 제공하지 않는 것은 맞지만, 지난 10년 가까이 해오던 관행을 갑자기 일방적으로 바꾸어 .. 2024. 7. 9. 삶에 대한 생각 변화. 10대 20대 초, 후반 너무 피곤하여 일기장에 쓴 걸 사진으로 옮긴다 추가로. 어제 오늘 시내 무신사를 다 돌아다녔지만 맘에 드는 옷을 찾지 못했다. 소개팅에 입고갈 옷이 필요한데…! 아래 사진 옷은 꽤 괜?이었지만 결국 안샀다 2024. 6. 30. 이전 1 2 3 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