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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쓰기 일기장

[퇴사 D-4] 불안감엔 걷기가 최고

by juhyeonglee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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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땐 걸으며 머리를 팽팽 돌리는게 최고다.
 
삶은 참 복잡한 방정식을 푸는 과정 같다.
사랑 그리고 이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근사해를 푸는 과정.
근데 가장 효율적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으려면 한 가지에 집중해서 나머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각각에 휘둘리면 결국 어느 것 하나는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지금의 나처럼.
지금은 돈만 깔짝 추구해본 상황.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 나를 소모시키는 것을 느꼈고 마음과 감정적 여유가 없어진 나는 사랑할 여유조차 없었다.
 


 
잠깐 내가 퇴사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회사는 나를 피폐하게 만드는 곳이었다.
야근을 하지 않으면 눈치가 보였고, 회의에서 팀원들은 하나같이 '나 열심히, 많이 일했소, 나 고생했으니 뭐라하지 마소'라는 메시지만 전달되었고, 서로에게 전달성이나 명확성이나 비전, 해결책은 찾을 수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모두 패배감에 젖어 있었다.
더군다나 현장과 사무실의 갈등은 심화되어 그 사이에서 나는 이도저도 하지 못하는 무력감을 느꼈다.
내가 시간과 에너지를 들였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월급말고는 그려지지 않았다.
상상하던 비전이 사라지자 회사에서의 시간이 제 살 깎아먹기라는 생각이 팽배해졌다.
최근 갓 입사한 현장직원 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사무직 일을 하면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들었다.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며 화장실에 박혀있고 싶어지는. 퇴사를 결심하고 연차를 내고, 좋아하는 떡볶이를 시장에서 먹을 때 그렇게 행복했다.


 
그래서 다짐했다.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PPT에는 명확성과 전달성 핵심, 해결책, 의지가 나타나는 회의를 하는 조직으로 갈 수 있도록 시간과 돈을 써야겠다고.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그래서 결론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것도 내가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일.
그럼 성과와 사랑 그리고 경제적 보상은 따라온다.
 


그리고 향후의 계획을 생각해봤다.
 
0. 독서/운동/기록 꾸준히
1. 연구실 조사 : 이게 제일 중요함.
2. 전공면접 대비 : 공조냉동기사 개념 훑어보기? 
3. 어학시험 예약 : 토익! 오픽!  
4. 보건증 만들기 : 언제든 알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웬만하면 야구장 알바같은 시즌성 알바를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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