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40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오늘은 제헌절이다.학교에는 사람들이 없고 연구실에도 아무도 없이.좋았다. 맥주랑 포카칩을 사들고 기숙사에 와서 즐겼다.넷플릭스에서 미드나잇 인 파리를 봤다. 주제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다.어떤 시대에 살던 인간은 옛날이 좋았지하며 현실을 지루해할 것이라고.지금 이 시공간에서도 나에게 맞는 공간, 사람은 있다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졌다가 현재에 또 머물다 하는 삶도 좋아보였다.자기의 주제가 있는 사람들의 특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자신만의 세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나는 너무 현실적인 사람이라서,아니 요즘 세상의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현실적인 것 같은데맥주 덕분에 몽글몽글한 기분을 느끼고나도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안에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무언가에 맞춰서 발맞춰 살기보다 나에게 세상을 .. 2026. 7. 17.
세미나에서 너무 웃었다 우리 교수님의 제자이자 해외대 교수인분이 오셔서 세미나를 해주셨다.질의응답 때 한 학생이 자신의 연구에서 막히는 부분을 호소했는데 스피커가 공감하며 해준 말이 너무 웃겼다.그렇죠 어렵죠 한주동안 오만거 다했는데 정작 미팅 때 들고가면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것 같고 이거이거 바꿔서 해봤는데 똑같습니다라고 말하게 되고 뭐 이런 이야기였는데 너무너무 공감가고 그 자리에 우리 교수님이 있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것 같아 통쾌함도 들었다..! 그래서 공감+통쾌함+나만 그런게 아니구나하는 안도감으로 웃었다. 2026. 6. 30.
AI를 더 잘 쓰고 싶다. AI로 인해서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논문 서칭, 관련 학습, 데이터 정리, 보고서 작성 모든 것에 AI를 쓰고 있다.확실히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기 더 좋은 환경이 되었다.훈련소에서 복도 물청소를 할 때 물길을 지휘하며 촥촥 청소하듯, AI로 이리저리 휘두른다.더 잘 휘두르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쉽게쉽게 할 수 있는, AI를 더 잘 휘두르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 사용자로서, 사용자의 수준에 따라 생산성이 남다르다똑똑한 친구들일 수록, 마우스 클릭 한 번, 타자 한 번을 줄여 자동화시켜버린다.파일관리도 함수화한다고 하는데 나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핵심논리, 핵심 아이디어, 핵심코드, 실행흐름만 짜놓으면프롬프트 명령 한번에 결과 데이터, 차트, 논문을 AI가 업데이트 한다.프롬프트를 .. 2026. 6. 30.
졸업장보다 더 중요한 것 학위과정의 목적에 대해 나만의 정의가 필요하다. 대학원 불안의 원인. 능력 부족이 아니라 “정의의 부재” “내가 정의하지 않으면 다른 이가 정의한 단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학위과정 속에서 기회비용과 졸업장을 정해진 기한 내에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을 계속 계산하며 진동한다. 이 기회비용은 주변사람들이 소식으로 더욱 커지고 졸업은 교수님의 반응에 따라 진동한다. 학위과정을 통해 가져가고자 하는 것이 명확치 않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 때 우리의 마음은 발산한다. 내가 학위과정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협상 가능한 전문성'이다. “내 전문성이 충분히 선명해서, 조직이나 시장과 관계 맺을 때 내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협상할 수 있는 상태.” 조금 더 짧게 말하면, “협상 가능한 전문성.. 2026. 6. 28.
불안함에 죽음 명상을 해봤다. 자기 전에 죽음 명상을 했다.마지막 숨을 앞둔 어느 시점을 상상했다.아마 나이는 96살 즈음. 아쉬움이 있다면 아이들의 얼굴을 더 볼 수 없다는 것그냥 가만히 그들의 얼굴을 더 바라보고 싶은 마음 나의 마지막은마치 어릴적 엄마가 자기 전 책을 읽어주던 그 때의 편안한 분위기면 좋겠다.더 듣고 싶지만 너무 졸려 스르륵 잠이 드는. 아침에 눈을 떴다.여전히 마음 속 뭔가가 짓눌리고 걸리는 느낌.여전히 불안이 남아있었다. 한 번 더 죽음명상을 했다.다시 만났다.96살의 나 본질만 다시 남았다.사랑하는 사람들.그리고 한 번 더 놀아보고 싶은 마음.96살의 나에게 그럼 다시 한 번 해보라고 몸을 내주었다.그릇은 커졌지만 쇠약한 몸에서 나와31살의 육체로 스르륵. 차분해진다.두려움이 가라앉는다.뭐 어때내가 납득할 .. 2026. 6. 22.
코스피 5500, 불장은 이런 기분이구나 코스피가 5500이 넘었다.삼천도 높다고 했었는데 오천이라니!나도 이런 감정이 들지 몰랐는데냉정함을 찾기가 쉽지 않다AI와 로봇의 혁신, 돈값하락으로 증시가 영원히 상승할 것 같고 지금이 제일 싼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그럼에도 나의 게으름과 주식격언을 믿고차분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아쉽지만 쉬기로 했다. 2026. 2. 12.
복싱은 춤이다(260123 복싱 성장 일기) 이노우에 선수의 복싱을 보면 치밀한 자기만의 거리 싸움을 한다.나도 한 뼘 거리를 두고 인앤아웃을 하고 싶은데 잘되지 않는 것이 고민이었다.1년 3개월 그간의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순간 파바박하고 얽키고 설켜 답이 떠올랐다. 1. 리듬나의 첫 관장님은 복싱이 춤이라고 했다.복싱은 상대와의 춤. 상대의 리듬에 맞춰 나만 때리는 리듬으로 추는.지금의 관장님은 미트를 잡아주시며 잽을 급하게 낼 필요가 없다고 했다.그리고 계속 '움직여주면서' 들어갈듯 말듯 상대에게 혼란을 주라고 했다.리듬없이 급하게 나가는 주먹은 상대가 쉽게 막을 수 있고나는 리듬속에 잽의 예비동작을 숨길 수 있는 것 같다. 2. '왔다갔다'가 아닌 '출렁이기'챗gpt는 한뼘 인앤아웃이 어려운 이유를 멈추는 순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너 .. 2026. 1. 24.
복싱 1년 3개월 차. 요즘 느끼는 점 1. 복싱은 참 좋은 운동이다. 하면 할 수록 더 좋아지는 운동이다. 정말 복싱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다. 기분이 다운될 때, 하루 활동량이 적어 허리가 뻐근할 때, 이별 아픔을 버텨야 할 때, 회사스트레스를 날려야할 때. 그냥 나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쌩쌩하게 만들어주는 데 특효약이다. 거기다가 재밌기까지. 2. 나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 이제 조금씩 초보분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자세와 템포, 주먹내기가 나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체육관에 가면 자신감이 조금 생기는 요즘이다. 나보다 좀 더 잘하는 분들과 하면 다시 겸손해지는데 마치고 듣는 피드백에 성장하는 기분을 느낀다. 3. 요즘은 손목이 고질적으로 아프다. 시기별로 아픈 부위가 달랐다. 복싱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는 발바닥이 아.. 2026. 1. 14.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폭등. 나의 감정. https://needs-searcher.tistory.com/521지난 글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네이버가 매력적이다는 내용을 글을 썼다.그리고 현재,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100%에 가까운 평가수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점에서 아주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슬슬 어느정도 차익실현을 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과 함께다음 종목은 어디일까, 여기서 난 수익으로 한번더 돌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신감과 함께 생겼다. 그래서 POSCO홀딩스를 주목했다.철강산업이 힘들다는 뉴스를 꽤나 오랜기간 들었고 최근 K스틸법이 통과되어 숨통이 조금 트일 수 있다고 들었다. 실물, 자원 종목으로서 전세계적인 돈풀기 속에서 인플레에 강한 종목이라고 chatgpt가 알려줬다. 오? 괜찮은데? 삼성전자랑 현대차를 조금 팔고 내 포.. 2026. 1. 14.
ASI 시대에 가장 강한 사람은 주체적인 예술가이다. 요약)김대식 교수님의 ASI 영상을 보고 어떤 삶의 자세가 필요한지 생각했다.(아래 글은 영상의 포인트와는 사뭇 다른 내 생각을 담았다.)우리는 주체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일의 성과가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행위,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며.타인과의 비교, 우월성으로부터 만족감을 얻는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89rQSoPFd7MASI가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본능,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 영상에서 이야기하는 ASI발 사회변화는 다음과 같다.ASI와 인간과의 지능 격차는 현재의 개미와 인간 사이의 격차보다 더 커질 것.인류가 맞닥뜨린 많은 문제들은 인간의 이해를 건너뛰고 빠른 속도로 해결.. 2025. 12. 8.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thanks to) 설렘과 두려움.대단한 학생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다.동시에, 그들 사이에서 내가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도 든다. 그들이 쌓아온 시간에 비해 내가 쌓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그래서 아마 배로 더 해야할 것이다.체력관리, 깡다구, 그리고 인간관계, 멘탈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신기하다.막연히 꿈꾸던 것을 얻게 됐다.회사를 다니며 멍한 표정으로 나는 저기 대학원에서 낮에는 탐구하고 저녁에는 운동하고 그리고 다시 탐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다음 내가 할 일은,내가 원하는 막연한 다음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그런데 그 그림을 한 선생님이 이미 그려주신 것 같다."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고, 그 이후에 이를 기반으로 더 나아가던 혹은 크게 전환하던.. 2025. 11. 20.
감정 개입을 최소화하는 투자법 바로 '비중조절, 리밸런싱'이다.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보수70 비중을 유지중이다.투자자산 중 70%를 미국채 or 예금으로 보유, 나머지 30% 혹은 그이하로 주식비중을 제한두고 있다. 내 목표는 총 자산을 달러, 원화를 50대 50으로 보유하고S&P500의 비중을 높여가는 것이었다.직장을 다니며 투자여력이 생기는 타이밍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였고, 달러 가격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여 달러매집에 나섰다.내 기억에 '계엄령'이 터지기 얼마전부터 달러가 비싸지면서 1,400원대에 가격이 안착했다.이 때부터 매집을 중단했다.목표로 하던 50대50 달러 확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약 30%정도는 달러매집에 성공했고VOO와 삼성전자, 애플, 구글을 위주로 목표비중, 매집기간을 정해 모았다. 결과적으로 202.. 2025.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