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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그리고 투자

돈의 가치는 어디서 올까?

by juhyeonglee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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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교육, 노인들의 복지, 공공시설의 운영 등 세상의 많은 것들에는 비용이 든다.
여기서 비용이란 누군가의 품이 든다는 것. 누군가의 땀과 시간이 든다는 것.
그 노고를 받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그런데 이 돈은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공기처럼 마구마구 찍어내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그렇지만.
마구마구 찍어낸다는 것은, 한없이 타인의 노고를 아무 대가 없이 받아먹기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돈을 신뢰한다.
파란 종이 한 장이 있으면 집 근처 편의점에 가서 편의점 사장이 리스크를 안고 차린 그리고 24시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상품을 진열하고 청소한 편의점에서 요기를 할 수 있다. 컵라면 연구원이 시간을 들여 실험해 발견한 최적의 스프의 신상 컵라면을 지폐를 주고 먹을 수 있다.
오랜시간 이를 경험해왔다.


먼 옛날 처음으로 돈이 등장했을 때
돈은 금 보관증이었다.
먹을 수도 없고 입을 수도 없지만 노랗게 빛나는 돌덩이는 누구나 갖고 싶어했기에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휴대성이 나빴고 집안에 두자니 도둑이 들까봐 불안했을 것이다. 
 
 
(중략)
어쨌든, 돈은 믿음이다. 내가 생활에 필요하고 갖고 싶은 무언가를 교환할 수 있다는 믿음.
 
 
 
채권과 금리의 음흉함
채권과 금리는 음흉하다. 채권과 금리는 밑도끝도없이 풀어재낀 돈을 감당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자산시장으로 돈이 흘러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세계와 국가를 배경으로 하니 너무 거대하고 추상적이라 잘 와닿지 않는다.
초등학교의 한 반으로 축소하고 국가(대통령)를 담임이라고 바꿔보자.
담임은 수업을 열심히 듣거나 반 청소를 하는 아이들에게 담임의 싸인이 적힌 쿠폰을 준다. 덕분에 반은 깨끗해지고 분위기가 좋아진다. 그 쿠폰으로 매주 금요일에 벼룩시장을 열것이라고 담임은 말하며 쿠폰의 가치를 일러둔다.
그러나 너무 헤프게 나눠준 탓에 반의 모두가 일주일만에 100장 이상의 쿠폰을 갖게 되었다. 그러자 벼룩시장은 쿠폰을 세느라 시간이 다갈 정도로 하나의 물건을 사는데 쿠폰1000장 가까이나 줘야했다. 들고다니기 버거울 정도로 쿠폰이 많아지자, 담임은 고민했다. 아이들에게서 쿠폰을 좀 거둬야겠다고. 한 달 동안 담임에게 쿠폰을 맡기면 2주 뒤에 10%를 덤으로 주겠다고 했다.(채권) 동시에, 아이들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기준치를 높였다.(금리인상) 아이들은 들고다니기 버거운 쿠폰을 담임에게 맡기고 이자를 받아 반청소를 하루 쉬는 것을 택하기로 했다. 그 결과, 아이 한 명당 보유 쿠폰 수는 평균 100장에서 40장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 아이들은 담임의 막강한 통제력으로 쿠폰의 대체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는 무수히 많은 거래수단이 있다. 쿠폰을 아무리 많이 들고가도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없다면, 우리는 다른 거래수단을 찾을 것이다.(아마도 금)
담임은 아이들을 잘 통솔하고 싶다. 이를 위해 쿠폰을 발행했다. 벼룩시장에서 거래되는 물건이 쿠폰 1000장을 넘나드니 이를 낮추기 위해서 쿠폰을 더 엄격히 나눠주고 채권을 발행해 쿠폰을 다시 회수했다. 
마찬가지로, 나라에서도 화폐를 발행하고 대출로 돈을 마구 풀어준다. 그리고 그 돈을 가지고 국민들은 경제활동을 하며 노동을 하고 가정을 꾸려간다. 우리는 그 돈으로 아이들 입힐 옷을 사고 집의 임대료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그런데, 빈부격차는 존재하지만, 무리한 돈풀기로 1인당 보유한 돈의 양이 증가하여 마트(경매)에서 옷을 사려고 아무리 높은 값을 불러도 저기서 더 높은 값을 부른다. 옷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가난한 사람은 가진 돈으로는 옷하나 입기 어려워 진다. 나라는 다급히 시장의 돈을 회수한다. 채권을 발행해 이자를 줄테니 돈을 가져오라고 한다. 대출 기준을 더 까다롭게 만들어 돈풀기를 틀어 막는다. 그제야 마트에서 옷의 가격이 서민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온다.
 
여기서 문제. 만약 사람들이 채권을 사주지 않는다면? 아마 사줄 때까지 채권 이자가 올라갈 것이다. 합당한 선까지. 그러나 담임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신뢰를 잃는다면 아무리 이자가 높아져도 사지 않을 것이고, 그 때는 쓰레기(쿠폰)을 버리고 하루빨리 자산을 갖기 위해 자산 가격이 폭등할 것이다.
 
또 문제. 너무 많은 돈이 풀려서, 아무리 채권으로 화폐를 회수해도 자산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이 자산 시장 폭등으로. 혹은 금리 초강수. 무지막지한 채권 발행.(블랙홀)
 
또 문제. 학습된 사람들이 이에 발맞춰 금리를 올려도 자산 가격이 식지 않는다면?
타이밍 변화를 줄 것.
 
결국. 본질은 화폐는 거래수단이며, 생필품,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구매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반도체. 전자기기. 집. 음식. 옷. 콘텐츠. 자동차.
자산의 가치는 변화가 없다. 사람들의 욕구가 바뀌지 않는한.
변화하는 것은, 시중 통화량. 이에 따라 밀물과 썰물처럼 가격이 빠뀐다.
필수품을 만드는 기업을 소유해나가며 그 가치를 계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답이다.
그리고 그 모니터링을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꾸준히 해나가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더나아가, 미국주식은 우상향하지만 한국주식은 그만큼 우상향하지 못하는 이유.
담임이 쿠폰을 무수히 나눴음에도 벼룩시장에서 물건 값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담임이 채권과 금리를 이용해 반에 유통되는 쿠폰수를 줄였거나, 혹은 아이들이 자체적으로 쿠폰을 쓰지 않고 갖고만 있다는 것이다.
담임은 쿠폰이 없으면 반을 운영할 수 없다. 때문에 반 내부에 존재하는 쿠폰 수는 끊임없이 증가한다. 그 돈이 그대로 벼룩시장에서 쓰인다면 물건 값은 멈추지 않고 오를 것이다. 하지만, 중간에서 그 쿠폰이 다른 곳으로 새거나, 벼룩시장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물건 값은 오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한국 미국 모두 돈은 끊임없이 풀고 있다. 국민들이 일을 하게끔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유 경매 시장에서 그 돈들이 모두 출현한다면 건물이고 빵이고 컵라면이고 물건 값은 계속 오를 것이다.
즉, 미국은 한국에 비해 소비가 강하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나라는 어딘가에서 돈이 계속 고이고 있다. 아마도 부동산.(부동산도 시장이지만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자유 경매 시장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혹은 해외로 나가고 있다거나.
 
글로벌 소비자들이 갖고 싶어하는, 없으면 살 수 없는 특산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세계 특산품 만이 소비가 이루어지고, 정상적으로 값이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그 특산품을 파는 회사는 돈을 많이 벌 것이고, 주주 역시 돈을 벌 것이다. 
 
결론.
그 나라의 특산품이 없으면 사람들이 크게 아쉬워 하거나, 생존이 어렵다면. 그 나라의 화폐는 가치가 있다. 그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 가치는, 사람들의 욕구이다. 갖고 싶고 즐기고 싶고 소유하고 싶은 욕구이다.
가격이 오르는 것은 그 욕구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움직이기 위해(사람들이 일을 하고 생산활동을 하기위해) 필요한 멈출 수 없는 돈풀기로 인한 것이다.
욕구, 가치는 그대로이다. 경매에서 상품을 갖고 싶은 인간의 마음의 크기는 과거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달라진 것은 사람들이 보유한 통화량이고 상대보다 더 많은 호가를 외쳐야만 상품을 소유할 수 있기에 호가가 높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품을 판 판매자는 그 돈으로 또 그들에게 필요한 다른 이의 땀방울을 구매한다.
그러니. 사람들이 갖고 싶은 상품을 파는 기업은 우상향한다. 그 화폐 또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나라가 통화량을 빨아들이고 다시 풀며 사람들이 패닉과 흥분에 빠지지 않도록(그럼 아무도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그리고 우리는 공포에 빠진다. 마치 "너희 일 안하면 몽둥이 꺼낸다" 처럼. 바람직하다. 아무도 일을 하지 않으면 그나라의 특산품은 없어지고 그 나라의 화폐는 바닥을 칠 것이다.
 
착시와 왜곡을 모두 걷어 내보자.
그리고 남는 건,
돈은 계속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
생필품, 희소한 것, 산업의 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어떻게든 돈을 마련해 구매하고야 마는 것들. 그것들을 갖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점점 더 흔해지는 돈, 변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
우리는 그런 회사를 가져야 한다.
 
생필품)
식량, 철강과 같은 원자재.
에너지 자원.
:SK
 
산업의 쌀)
반도체
배터리. 없어도 될 것 같지만..미래로 갈수록 가치가 부각될 것 같다. 지금도 휴대폰을 구매할 때 배터리가 중요한데. 미래형 디바이스는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른다. 그리고 배터리 성능이 받쳐줘야 할 것.
:삼전, 배터리사
 
사회적 생필품)
휴대폰
자동차
:애플, 현대, 테슬라

기반 시설) 누구나 할 수 있어.
데이터 센터
통신망
 
향유하고 싶은)
엔터
게임
:하이브

모니터링하며 저평가된 기업들 적립매수
 
--> 생필품&특별함
 
전자화, 클라우드화, 글로벌통신망을 바탕으로한
자동화(이동수단, 로봇, 통신, 컨텐츠) 그리고 이를 통한 즐거움
--> 반도체, 로봇, 자동차, 애플, 클라우드, 엔터
삼성전자, 현대, 테슬라, 애플, MSFT, 하이브 
네이버, LG전자, LG이노텍, SK실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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