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9(화)
시험기간이 끝난 뒤 쉬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잠도 푹자고, 뒹굴거리고
밤에 라면도 먹고, 게임도 밤새했다.
나는 통제할 수 있어, 며칠만 이렇게 쉬고 다시 할 일 해야지! 조금만 미뤄놓고 해야지!하는 마음이었다.
중독성이 강한 것들은 짧은 시간에도 습관화가 된다.
점차 흥미를 잃어가던 게임을 피곤해 별로 하고싶지 않음에도 자동적으로 키고 큐를 돌린다.
그리고 아 할일이 있는데 언제하지라는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쌓는다.
갑자기 생각이 든다. "와 이거 무섭다.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도 그냥 나도 모르게 키고 있네. 이거를 생산성있고 좀 더 좋은, 더 잘할 수 있는 걸로 하면 좋겠다."
1. 인간은 습관덩어리이다.
나쁜 습관들을 끊어내고 좋은 습관들로 가득 채우자. 그냥 나도 모르게 의지가 낮아도 그냥 할 수 있도록.
우선 게임을 지우고, 습관처럼 키던 유튜브를 지운다.
이를 3주 지속하고 조금씩 좋은 습관들로 채우자.
2. 걱정은 정말 쓰잘데기 없다. 스트레스의 근원이다. 걱정을 없애는 방법은 그냥 하는 것이다.
걱정과 고민을 구분하고 걱정을 제거한다.
고민을 기획이라는 단어로 바꾸고 패턴화하자.
기획과 수행 그리고 피드백
3주 후 나는
1. 자기전 30분 독서
2. 아침식사 후 30분 독서
3. 매일 걷기 혹은 운동
하는 습관들을 가진다.
#2020.12.30(수)
문득 '나는 뭐때문에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단 하루만에 이런 생각이 들다니.
위 글을 읽어보니 시간을 그냥 잡아먹는, 사고회로를 중지시키는 소비성 습관들을 없애기 위함이다.
시간 고래 습관들을 없애고 생긴 시간들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어떤 비전을 가질 것인지?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가진다면 더욱 열렬히, 값지게 시간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만봐도 알듯 나는 정말 잘 잊어먹는다.
매일 되새길 수 있도록 카드를 만들면 좋겠다.
#2021.01.01(금)
게임을 컴퓨터에서 지우고 유튜브를 폰에서 지웠더니
메모리 용량 뿐아니라 시간 역시 보다 넉넉해졌다. 자기전 시간 외에는 좋아하는 컨텐츠 노트북으로 종종 본다.
이전보다 안방에서 부모님이랑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
할 일을 하고 여유가 좀 있을 때 아 게임한판 땡긴다..했지만 잘 참아냈다.
자기 전 책을 읽으니 일찍 잠을 잔다.
간단하게 약식으로 A4지에 비전카드를 만들었다.
#01.03(일) <긍정적 신호들, 나쁜습관을 없애야하는 이유>
게임과 뒹굴거리는 시간을 줄이고 생긴 시간과 에너지로 안방에서 가족들과 TV를 끄고 6시 반부터 8시까지 독서시간을 갖자고했다. 엄마에게는 명상에 관한 책을 추천했고 아빠는 구석에서 조용히 유튭시청을 했다..ㅋㅋ 독서시간을 마무리할 때즈음 TV가 없으니 자연스레 다같이 눈을 맞추며 질적으로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이전에 친구가 그런말을 한적있다. "어차피 게임안해도 유튭보거나 하는 거 아님?" 게임을 안해도 어차피 뒹굴거리니까 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이다.
오늘 이에 대해 반박을 시원하게 할 수 있겠다.
불필요한 습관들을 줄이면
1. 중요한 습관, 리듬, 생각흐름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2. 나쁜습관에 소모하지 않아 생긴 여유 시간, 에너지를 소중한 사람들과 질적으로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1.로부터 생각난 좋은 아이디어를 바로 실천할 준비가 되어있다. 여유시간과 에너지를 남겨둬야지만 기회에 대응할 수 있다. 마치 투자에서 모든 예치금을 주식으로만 갖고 있을 때, 현금이 0일 때 좋은 기회에 바로 대응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는 나쁜 습관들을 없애고 생긴 빈 틈에 무엇을 해야할까, 삶의 방향과 태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열린 자세로 다양한 멘토들을 책을 통해서 만나고자 한다.
#01.06(수)
빈 시간들을 공부와 독서 그리고 글쓰기로 채우려고 하고 있다.
오늘은 로봇공부를 거의하지 못하고 채권에 대한 공부만 했다.
궁금해서 파고들면 중간이 끊지를 못하겠다ㅜㅜ
몰입도 좋지만 균형있는 공부를 하자고오.
아침에 일찍일어나기는 여전히 어렵다.
이렇게 습관 프로젝트 한주가 지나가고 있다.
#2021.01.19
3주가 흘렀다.
틈이 생긴 시간에 많은 생각들을 했고
중반에는 하루종일 누워있기도 했다.
어떤날에는 그 날에 호기심이 동하는 주제에 대해서 공부하기도 했다.
뭘 해야할지 몰라 날마다 다른일에 손대느라 허둥지둥하기도 했다.
자기계발을 위한 많은 영상들을 보며 에너지를 얻고 다시 시들해지기를 반복했었다.
수많은 계명과 경험담들로 머리는 복잡해지고 여유는 없어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내가 평생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음의 3가지가 도움되었다.
1. 결과는 아름답지만 과정은 인고의 시간. 그 시간들을 묵묵히 그리고 즐겁게 보냈던 초등학생 시절의 나
2. 아버지의 이야기.
"이런 저런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40전에 평생할 일은 찾아라"
"돈이 많은 어떤 사람, 돈이 아무리 많지만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무료하더라"
3.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 쓸데없는 것들은 달아나고 알맹이만 남는다.
인고의 시간을 즐기며
내가 평생에 하고 싶은 일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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